만약 여러분의 학생들이 악수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어떻게 누군가의 손을 적당한 힘과 적당한 시간동안 잡고 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교실을 돌아 다니세요. >>> If your students are not used to shaking hands, go around the classroom demonstrating how to shake someone's hand with the appropriate amount of firmness and for an appropriate length of time.
  영작  클릭영작  빈칸넣기  찾기  내글  클릭내글  단어1  단어2  사진영어  다운로드  발음  영작노트  오류찾기  영문편지  회화  도란도란 
내용보기
글쓴이:  코엔 등록일:  2013/10/12 조회:  2028
제목:  영어 발음 에피소드
영어 발음 에피소드

10여년 전 영어발음으로 인해 조금은 낯 뜨거웠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당시 인체의 소화기에 대해서 강의를 하던 시간이었다.
식도(esophagus)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나는 다음과 같이 당연히(?) 발음했었다.

에소'파구스 (파에 엑센트)

한국에서 의예과 학생들에게 해부학 강의를 할 때도 모두가 이해했던 발음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내 발음을 알아듣지 못했다.
몇 번을 반복했지만 마찬가지였다.
할 수 없이 칠판에 그림을 그렸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아하 하면서 다음과 같이 입을 모았다.

이'사퍼거스 (사에 엑센트)

다시 발음을 정정하고 몇 번이나 연습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며칠 전 비슷한 상황이 또 생겼다.
기하학(geometry) 시간이었다.
두 직선을 그려 그들이 수직으로 만날 때 그것을 perpendicular하다고 한다.
그런데 내 발음을 듣고 몇 명의 학생들이 가볍게 웃는다.
스마트 보드에 그림까지 있으니 무슨 뜻인지 모를 상황은 아니었다.

직감적으로 발음 문제구나 생각하고 다시 내 발음을 또박또박 말한 후, 학생들에게 물었다.
어색하냐고...
학생들은 당연히 내가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 것을 알고 있으니
나는 이러한 상황이 부끄럽지 않다.
다만 또 발음 하나 교정할 목적으로 내 발음을 지적해 달라고 했다.

퍼'펜디큘러 (펜에 강한 엑센트)

학생들이 자기 발음을 한다. 처음에는 구별이 안되어 몇 번을 다시 물었다. 선생 체면 살짝 버리고...
학생들의 발음은 다음과 같았다.

퍼펜'디큘러 (디에 약한 액센트)

내게 익은 발음을 버리고 몇 번 흉내를 내었다.
학생들이 이제 아주 좋다며 살짝 박수를 친다.

오늘도 나는 배운다.
학생들에게 교과목에 대한 학문적 지식이 부족하여 버벅거린다면 그것은 나 자신이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선생도 배우는 사람이니 이와 같은 대화는 선생으로서의 근엄한(?) 권위를 버리고
소통의 길을 열어주는 한 방편같기도 하다.

한국사람의 영어발음이 모두 다 잘못된 것은 절대로 아니다.
90퍼센트 이상은 무리없이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잘 안되는 발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것은 발견할 때마다 하나씩 바로잡아나가면 되지 않겠는가?

2013년 10월

[목록]
댓글보기
글쓴이 내용 등록일
라이언 직각에 대한 두 표현은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쩝
갈 길이 여전히 머네요...
발음 하나 익힐 수 있게 힌트 주심에 감사...
꾸벅

2013/10/15
[목록]

[2025년 5월] 10문장 추가 / 10단어 추가 / 영작노트 #570 추가 / 오류찾기 #937, 938 추가 [2025년 4월] 40문장 추가 / 100단어 추가 / 오류찾기 #933, 934, 935, 936 추가
회사소개 | 이용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고객센터 | 사이트맵

대표: Dr. Kim | 소재: Carlstadt, NJ 07072, USA | 이메일: info@mykoen.com | 사업자등록번호(STATEXT LLC): New Jersey 0400508676

페이스북 트위터